[충북일보] 충북도 정무부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김수민 청주청원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부지사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위원장의 탈당은 최근 김영환 충북지사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정무부지사직을 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명규 경제부지사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면 바로 정무부지사 체제로 전환되는 만큼 서둘러 김 위원장을 부지사로 낙점하고 임명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기존 경제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전환하기 위해 '충북도 행정기구 설치 일부개정 조례안'을 충북도의회에 제출했고 지난 달 열린 임시회에서 통과됐다.
정무부지사의 주요 업무는 도지사를 대리해 행사·회의에 참석하고, 의회와 정부, 국회, 언론, 정당, 경제단체 등과 관련된 정무적 업무를 수행한다.
이 같은 체제 변환은 현안 사업 추진과 도정 성과 창출을 비롯해 차기 지방선거에 대비한다는 김 지사의 정무적 판단이라는 것이 시각이 지배적이다.
20대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위원장이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되면 도정 사상 처음으로 30대이자 여성 부지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