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미혼남녀들이 지난 11일 열린 인연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서로 대화하고 있다.
ⓒ세종시
[충북일보] 세종시의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프로젝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혼남녀 40명이 참여한 인연 만들기 첫 행사에서 6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시는 코로나19와 경제 불황 속에서 청년들 사이 만남의 기회가 줄어든 데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프로젝트는 세종시에 주민등록이나 직장을 둔 미혼남녀 80명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월 참여자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당사자는 물론 자녀와 지인들의 문의가 빗발쳤다"며 "모두 326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 속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11일 열린 행사에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풀고 첫인상 투표, 개별 대화시간을 마련하는 등 각각의 인연을 찾도록 적극 도왔다.
한 참석자는 "이성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좋은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지자체가 주도하는 청년들의 인연만들기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5일 두 번째 인연만들기 행사를 진행해 더 많은 커플의 탄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숙종 여성가족과장은 "세종시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행사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혼남녀의 건실한 만남을 내실 있게 주선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를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 이종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