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경(왼쪽) 에코헤어 원장이 지난 14일 충북대학교병원에 희귀난치질환 환자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에코헤어 고재경 원장은 지난 14일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을 찾아 희귀난치질환 환자 지원을 위해 써 달라며 100만 원을 전달했다.
고 원장은 "헤어디자이너로 평생 일만 하다보니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며 "갤러리 전시를 기회로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충북 지역의 유일한 헤어아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갤러리 둥지향에서 연 개인전 기념으로 청소년을 위한 도서상품권 100만원을 봉명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한 바 있다.
그는 오는 29일까지 충북대병원 갤러리에서 '고재경 헤어 아트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버려진 머리카락을 염색해서 만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최영석 병원장은 "버려진 머리카락으로 멋진 작품을 만든다는 것에 정말 놀랐다"며 "작품전시를 비롯해 희귀난치질환 환자를 위한 기부까지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