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 공장'이 뜬다

청주산단내 공장 설립·문의 이어져

2009.05.20 19:51:03

은행·약국 등 편의시설이 입주하고 같은 업종이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파트형 공장'건립이 도내에서도 주목을 받고있다.

'아파트형 공장'은 산업집적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의한 공장의 한 형태로 동일 건축물 안에 다수의 공장이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집합건물'을 뜻한다.

이같은 아파트형 공장은 현재까지 서울의 구로나 영등포, 성남, 부천등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도내에서도 대표적 산업단지인 청주산단에서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역의 모 업체는 최근 청주산단내에 아파트형 공장 건립·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일반공업지역(6천992㎡)에 지상 15층 규모의 공장을 추진중으로 지난 달 건축허가를 마치고 현재 기존의 공장건물 철거가 완료돼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9월 분양이 시작될 전망. 입주업종은 정보, 지식, 벤처, IT등 첨단업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 이외에도 또 다른 한 기업이 최근까지 설계를 끝내고 의욕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오다 현재는 기업내부 사정으로 중단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청주시청 기업지원과 담당자는 "아파트형 공장은 같은 업종이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과 은행 약국 편의시설 등 지원시설이 입주해 종업원 복지차원에서도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다"며 "지원시설의 규모만 전체 연면적의 2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청주산업단지의 경우 현재 임대공장 비율은 50%를 상회하는 가운데 이같은 아파트형 공장이 성공할 경우 청주산단내 다른 임대사업자도 아파트형 공장으로의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청주산단 관계자는 "아파트형 공장이 성공할 경우 청주산단 1,2단지 재구조화 촉진의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 해 아파트형 공장의 유치활성화를 위해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해 아파트형 공장의 건폐율을 70→80%, 용적률을 300→350%로 각각 올렸다. 또한 아파트형 공장 입주시 분양자금의 이자 3%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 홍순철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