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옛 국정원 부지 복합문화공간 조성 본격화

2024.01.18 16:13:36

청주시가 20여 년 방치된 서원구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18일 시민들이 임시로 조성된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속보=청주시가 20여 년 방치된 옛 국정원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화했다.<2023년 12월 22일자 3면>

시는 이달부터 옛 국정원 부지 6천130㎡의 부지에 대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용역 결과는 오는 6월쯤 발표된다.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구체적 뼈대를 갖춘 도입 시설의 종류와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또 사업 추진 방향과 경제·사회적 타당성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사직2동과 사창동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준공은 이듬해인 2026년으로 목표 삼고 있다.

사업 예산은 지난 2021년 해당 부지에 전시·공연·문학관을 세우고자 계획한 153억 원보다 증액될 전망이다.

시는 시립미술관과 청주아트홀, 청주예술의전당 등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한다면 이곳이 청주문화예술벨트의 핵심이 되는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옛 국정원 부지의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에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겠다"며 "인구 88만의 문화도시 청주를 대표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서원구 사직동 587-1번지와 사창동 316-1번지 일원에 위치했다.

지난 2000년 국정원 충북지부가 개신동으로 이전할 당시 시는 이 부지를 37억7천만여 원에 매입했다.

이곳은 청주 중심에 자리잡은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23년간 유휴공간으로 남았다.

그동안 시는 시민문화공간, 직지기록문화센터, 비즈니스형 호텔, 복합문화센터 등 부지를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시도했으나 어느 것 하나 실현하지 못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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