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고 학생들 '전기자동차' 만들었다

기계설계과와 융합설비과 6명 기술 융합
외형설계·차체용접·구동부 조립 등 제작 전과정 참여
전기모터 구동 1회 충전 1~2시간 주행 가능

2024.01.14 15:03:30

청주공업고등학교 기계설비과·융합설비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전기자동차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를 제작했다.

14일 청주공고에 따르면 기계설비과·융합설비과 2, 3학년 학생 6명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심화 1팀 1기업 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전문가들과 함께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기술 제품을 실제로 제작하는 것이다. 두 학과 학생들은 전공 기술을 융합한 기술력을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제품을 제작했다.

학생들은 △3D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한 자동차의 외형 설계 △이산화탄소가스아크용접을 활용한 차체 용접 △유압 브레이크·전기 모터 등의 구동부 조립 등 자동차 제작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에 제작된 전기자동차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전력으로 전기모터를 구동해 동작된다. 사용된 배터리는 상용전압인 220V에서 단상 충전이 가능하도록 해 손쉽게 충전할 수 있으며, 1회 충전으로 1~2시간 가량 주행 가능하다.

전기자동차 제작에 참여한 장혁재(기계설계과 3학년) 학생은 "우리가 배웠던 전공 기술을 활용해 직접 구동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만들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남궁태규(융합설비과 2학년) 학생은 "교육과정 중에 배우지 않았던 다른 학과 전공을 배우고 이를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계설계과의 한 학생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기업에 입사 지원해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다.

청주공고는 1팀 1기업 사업의 일환으로 전기자동차 제작팀 외에도 △AI-SW 자율주행차 제작 △무인비행제어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탄소섬유를 활용한 접이식 경찰 방패 △웨이퍼이송장치 △3D 모델링을 이용한 석고 방향제 등 다양한 제품 제작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경희 청주공업고등학교장은 "기술혁신 시대에서는 융합 기술소양을 갖춘 융합인재가 매우 중요하다"며 "7개 학과 교육과정을 융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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