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 이웃에게 10년째 김장김치를 배달해온 김선숙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5리 이장.
[충북일보] 해마다 거동이 불편한 이웃 주민에게 김장김치를 배달하는 이장이 있다.
보은군 속리산면에 따르면 김선숙 사내5리 이장은 지난 10일 홀몸노인 20명에게 직접 만든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김 이장의 김장김치 나눔은 10년째다. 혼자 살면서 변변치 않은 반찬을 식탁에 올려놓고 식사하는 노인들을 위해 매년 12월이면 김장김치를 담아 나눠줬다.
그의 따뜻한 마음을 꾸준히 지켜본 주변 사람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덕분에 김 이장이 김장하는 날은 마을 사람이 모여들어 잔칫날로 변한다.
평소 새마을부녀회 활동에도 적극적인 김 이장은 마을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일에 항상 앞장서는 등 우리 사회에 따뜻한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그는 "저의 작은 나눔이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도움이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노인들과 소외당한 이웃을 위해 도움을 줄 방법을 찾아 꾸준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