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협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조합장 급여를 10% 감축하고 해외연수를 자제하는 등 경비절감에 나서기로 해 주목을 받고있다.
충북농협 운영협의회(의장 김문규)는 7일 경제위기 극복과 농업인 실익 사업 지원 확대를 위해 조합장 등의 급여를 10%이내에서 자율감축하고 각 조합에서는 긴급을 요하지 않는 행사위주의 예산 등 경비절감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북농협은 농업인지원사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3급 이상 책임자에 대한 연월차 휴가 의무사용, 임금 10% 삭감, 인원 감축을 시행한다.
또 협의회에서는 사업계획에 대한 타당성을 재검토 하는 한편, 모든 해외연수를 국내 연수로 전환하고 행사성·전시성 행사를 축소 및 조정하기로 했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직원 공감대 형성을 위해 퇴근 시 전원 끄기, 개인 컵 사용, 소모품비 절감 등 '물자절약 2020운동'을 적극 추진하여 에너지절약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절감된 예산 전액은 농업인 실익사업(영농자재, 축산기자재, 사료 및 농산물 유통사업 등)에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충북원예농협 외 17개 조합에서는 올해 사업계획에 반영된 조합원 해외연수를 폐지 또는 국내연수로 전환하고,충북인삼농협 등 14개 조합은 불요불급한 예산을 자율 감축해 영농자재 지원 등 농업인 실익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운영협의회 김문규 의장은 "변화와 희망으로 역동적인 충북농협 구현을 위해 도내 전 회원조합에서 강도 높은 생존차원의 변화와 개혁을 실천함으로써 최근의 경영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농업인에게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해 앞으로도 농업인 실익지원효과가 미흡한 사업은 연도 중이라도 과감하게 축소 또는 폐지하고 지속적인 예산절감을 추진하여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