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오장환 문학상'에 손택수 시인

신인문학상 박은영 씨 '당선'

2023.08.24 10:07:10

제14회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 손택수(54) 시인, 신인문학상 수상자 박은영 씨

ⓒ보은군
[충북일보] 제14회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로 손택수(54)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 시집은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이다. 또 제10회 오장환 신인문학상에 '셀로판지의 사색'외 4편을 쓴 박은영(40) 씨가 당선했다.

오장환 문학상 심사는 최원식·박수연 문학평론가와 백무산 시인이, 오장환 신인문학상 심사는 오창은 문학평론가와 김성규 시인이 맡았다.

손 시인은 1970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1998년 '한국일보'신춘문예로 등단했다. 현재 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신동엽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노작문학상, 조태일문학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시집 '호랑이 발자국' '목련전차' '나무의 수사학'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붉은빛은 여전합니까'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등을 출간했다.

심사위원들은 "개인적 삶이 품은 고통의 이력과 현 사회 욕망의 시스템을 시인 특유의 시적 성찰과 발견의 세계로 이끌어 승화한 놀라운 성채"라고 수상 시집을 평가했다.

박 씨는 1984년 경기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했고, 방송작가로 활동한다.

EBS 다큐프라임 '강대국의 비밀''절망을 이기는 철학―제자백가' '한국사 오천 년―생존의 길''포스트 코로나'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을 집필한 작가다.

심사위원들은 "상상력이 현실과 환상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았다.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는 창작기금 1천만 원, 오장환 신인문학상 수상자는 시상금 500만 원을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 달 16일 열리는 '제28회 오장환 문학제' 본 행사장(보은군 회인면 오장환문학관)에서 한다.

한국 시단의 3대 천재로 불린 오((1918∼1951) 시인은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로 알려졌다.

그의 고향인 보은군은 오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국 시단의 활성화를 위해 매년 오장환문학상, 오장환신인문학상,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역대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는 최금진(1회)·백무산(2회)·최두석(3회)·김수열(4회)·최종천(5회)·윤재철(6회)·장이지(7회)·최정례(8회)·이덕규(9회)·박형권(10회)‧이근화(11회)·육근상(12회)·이진희(13회) 시인이다.

오장환 신인문학상은 이재연(1회)·신윤서(2회)·리호(3회)·채인숙(4회)·박순희(5회)·김백형(6회)·신성률(7회)·이신율리(8회)·정민석(9회) 시인을 배출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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