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후 휴대폰 찾으러 제발로 지구대 찾아

2009.04.16 17:39:04

20대 강도가 범행 현장에서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받으러 지구대를 찾았다 쇠고랑을 차게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A(24)씨는 이날 새벽 3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모 빌라 B(18)군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다 발각되자 B씨를 폭행하고 달아났다.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것을 알고 전화기를 찾으려 인근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이미 B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빌라 입구에 떨어진 A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던 상태였다.

A씨와 통화를 한 사창지구대 연모(48)경위는 범인임을 직감하고, "누군가 휴대전화를 주워 지구대로 갖고 왔으니 찾아가라"며 유인했다.

이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A씨는 제 발로 지구대를 찾았다 결국 준강도 혐의로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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