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도 이젠 비즈니스다!

언론재단 전문연수과정서 임상오 교수 창조도시 필요성 역설

2009.04.11 11:40:07

임상오교수가 도시재생과 문화경제학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경제학 역시 인류학적 의미의 문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경제(학)와 문화(예술)를 분리해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같은 개념이 바로 문화경제학(Culture-nomics)입니다."

지난 9-11일 한국언론재단 대전교육센터에서 진행된 '도시재생과 공공디자인' 문화 디플로마 과정(전문연수)에서 임상오 교수(상지대 경제학과·한국문화경제학회 회장)는 문화경제학의 개념을 이같이 정리했다.

임교수는 "문화경제학은 기존의 기본적인 문화적 재화의 생산·유통·소비에 학습시스템이 가미된 개념으로 이전의 경제적 가치(교환가치)중심의 세계로부터 경제적 가치와 비경제적 가치, 즉 문화적 가치의 균형을 취하는 것이 개인과 국가의 기본 임무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임교수는 최근 주목받고있는 '창조도시'와 관련해서도 각 지자체는 물론,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문화도시의 한계에서 비롯된 창조도시는 지역자원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역동성을 가미한 개념이다.

창조도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시기는 1990년대 초로 유럽의 각 도시는 좋은 도시(good city)를 건설해 가는데 있어 장애요인은 무엇이고, 미래의 달성가능한 도시의 모습이 어떠한 것인가를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 창조도시라는 개념이 탄생됐다.

임교수는 한국의 사례로 광주비엔날레, 담양 대나무(竹), 원주 생명문화창조도시, 통영음악제등을 거론하며 창조도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원주시의 경우 최근 '한 살림운동'(장일순)과 지학순주교등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생명문화창조도시를 계획중이고 원주에 거주했던 '토지' 작가 박경리선생과 관련해 이미지메이킹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언론재단의 이번 디플로마(전문연수)는 전국의 언론사로부터 지원신청을 받아 선발된 15명의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도시를 창조적으로 만들 것인가(박신의교수·경희대) △공공미술과 공공디자인(송주철소장·공공디자인연구소) △공공디자인과 도시재생(윤종영교수·한양대) △영국 일본의 도시재생정책과 시사점(양재섭위원·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역사문화만으로도 지역을 재생시킬수 있다(강동진교수·경성대) △대전 무지개프로젝트 사례 및 현장탐방 △도시재생과 문화경제학(임상오교수)등의 강좌로 진행됐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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