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이 국제선 운항재개, 한성항공의 재취항, 국내·국제선 취항편수 확대 등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와 각 항공사는 12일, 지난해 10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중단했던 청주국제공항의 일부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중국 창사(長沙)노선을 오는 2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3일 간격으로 총 8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 중국 정주 노선을 30일에 이어 내달 1, 3, 4일 모두 2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동방항공은 중국 상하이(上海) 노선을 내달 1일부터 10월 23일까지 주 2회 운항하고, 남방항공도 중국 선양(瀋陽) 노선을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 주 1회 취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9일부터 베이징(北京)노선을 운휴 중이나 7월부터 매주 수·토요일 주 2회 정기 운항할 방침이다.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한성항공도 이달이나 내달중 재취항을 예정하고 있다.
한성항공은 지난달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4~5월 중 국내 모 금융기관이 250억~300억원의 자금을 출자키로 했다"며 "5월 말께 국내선 항공기 1대를 재취항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7~8월 중에는 김포공항과 일본 오사카를 운항하는 국제선도 취항할 계획이다.
지난 9일 신입사원에 대한 공채 원서를 접수한 이스타항공도 "경제상황이 어렵지만 5월말 3, 4호기를 추가로 도입해 청주공항 등 신규노선에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충북도는 말레이시아에 거점을 둔 에어아시아 관계자들과 항공기 취항 등 사안을 놓고 협의 중에 있다.
/ 홍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