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256mm 진천 180mm 곳곳도로 농경지 침수 주말휴일 집중호우

피서 야영객 구조

2007.08.06 08:35:39

지난 주말과 휴일 한때 호우특보까지 내렸던 충북도내 각 지역에 많은 집중호우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이 밝힌 도내 강수량(5일 오후 8시 현재)은 지난 4~5일 청주 115mm, 제천 256mm, 진천 180mm, 음성 123mm, 증평 113mm가 내렸고 시간대별 집중호우는 진천 덕산이 4일 오전 9시부터 10시사이에 56mm, 음성생극이 61mm, 제천 송학이 오전 5시부터 7시사이에 117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번 집중호우로 진천 백곡면에 180mm의 집중호우가 내린것을 비롯 5일 새벽부터 186mm의 폭우가 쏟아진 제천등 충북도내 일부 지역에 고립 사고가 잇따랐다. 5일 오전 9시 30분께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 미당천 옆 높이 12m 지름 90cm의 나무 2그루가 쓰러져 하천 흐름을 막으면서 둑 2m 정도가 유실됐고, 오전 8시 30분께는 제천시 봉양읍 연방리 철길 밑 도로가 침수되면서 이 길을 지나던 정모(42)씨의 카니발 차량이 고립돼 정씨 일가족 5명이 차에 갇혔으나 20여 분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진천지역은 농작물 17.53ha가 침수되고 각각 0.1ha의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농작물 피해는 제천이 46.8ha, 진천이 26.77ha, 음성이 1.16ha가 발생했다. 산사태로 제천 송학면 입석리 외 3개소 1.5ha가 붕괴됐다.
청주 제2운천교 상류의 무심동로 비탈면 일부가 붕괴됐고, 진천군은 4일 오전 오전 9시30분께 낙뢰가 고압선에 떨어지면서 선로를 파손시켜 이월면 사곡리 일대 3개마을 500여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됐고 주택이 파손되기도 했다. 낙뢰로 도내에서는 전주 9본, 변압기 40대, 전기간선 12개소가 파손됐다.
5일 오전 7시 1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천시는 봉양읍 학산리 봉양천이 범람하면서 제천~원주간 국도 5호선 학산교 구간 도로가 침수되고 장평천이 범람해 장평리 주민 15가구가 고립되기도 했다. 또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 진입도로에도 산사태가 발생해 긴급 복구반이 투입되기도 했다.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국도 34호선에서 토사 3t이 유출돼 긴급 복구반이 투입됐으며 충주시 앙성면 강천리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에서도 토사 2t이 유출됐다.
제천시 송학면은 5일 오전 5시부터 2시간 동안 최대 시우량(1시간 동안 내린 비의 량)이 117mm를 기록한 가운데 제천지역에 186mm가 내려 무도천이 범람하고 시곡3리 제방 1km 유실과 입석리 저류지가 붕괴돼 일대 농경지가 모두 침수됐으며 하수종말처리장 앞 도로 500m가 유실됐다. 제천 의림지 피재골 약수터다리 세명사거리 대도사 앞 도로도 토사가 무너져, 긴급 복구됐다.
5일 오전 8시 40분께 보은군 회북면 송평리 큰골 소하천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계곡 진입로가 침수돼 피서객 20여 명이 고립됐으나 119 구조대에 의해 2시간여 만에 모두 구조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제천시 고암모산동 피재골 약수터에 약수를 뜨러간 마을 주민 20여 명과 봉양읍 명암계곡에서 야영 중이던 김모(17)군 등 고등학생 5명이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으나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지난 4일에는 충주와 제천지역에선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로 야영객 47명이 한때 고립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제천 백운면 덕동 계곡에서 야영객 17명이 고립됐으나 두 시간만에 구조됐으며 인근 지역인 백운면 원월리에서 이날 오후 2시17분께 야영객 4명이 고립됐다 4시간만에 구조됐다.
충주 앙성면 용포리 학바위에서도 4일 오후 1시께 야영객 26명이 고립됐으나 1시간만에 구조됐고, 진천읍 벽암리의 주택이 반파돼 주민 2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광혜원면 하상주차장에선 차량 1대가 유실됐다.
인명구조는 도내에서 백운 덕동 계곡 외 9개소에서 모두 135명이 구조됐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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