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원' 또 주민소환 돌입

2009.02.08 15:32:55

충주시의회 부실 해외연수 시의원들에 대한 1차 주민소환 서명이 진행중인 가운데 두 번째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시의원 향락성 외유사태 해결을 위한 충주범시민대책회의'는 지난 6일 동남아 해외연수에 참여해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선거구의 A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을 위해 민주노총 충주·음성 대표자협의회 김태수 의장(40)을 충주시선관위에 대표청구인으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대책회의는 대표청구인 증명서가 교부되는 오는 13일부터 60일간 A의원 지역구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게 된다.

A의원 선거구의 주민소환 투표는 유권자 수 3만3천140명 중 20%인 6천628명의 서명을 받아야 가능하다.

충주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것은 A의원과는 선거구가 다른 B의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대책회의는 지난해 12월부터 B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곳 선거구에서는 유권자 2만3천444명 중 4천689명(20%)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지만 60일의 기한 마감(9일)을 하루 앞둔 8일 현재까지 서명인수가 4천명 정도에 그치고 있어 주민소환 투표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으나, 대책회의는 반드시 성사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서명을 받겠다고 밝혔다.

B의원 선거구 백형록 대표청구인은 "서명을 받는 자원봉사자들이 주로 낮에 활동하다 보니 서명을 받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B의원과 A의원은 물론 3월까지는 다른 시의원 2명에 대한 주민소환도 추진해 차기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12일부터 6박7일 동안 동남아 해외연수를 실시한 충주시의회 총무위원회는 부실연수 논란과 함께 이 중 4명의 시의원이 태국의 가라오케에서 유흥을 즐긴 후 현지 여성들과 숙박업소에 들어가는 장면이 모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성매매 의혹이 불거져 일부 시의원들은 경찰조사까지 받는 등 물의를 빚었다.

충주 / 이선규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