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지장물 조사 ‘지지부진‘

2007.05.01 01:38:07

충북혁신도시사업단이 진천·음성 혁신도시 예정지구 보상을 위해 지장물 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편입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3월 29일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혁신도시사업단을 개소하고 전담팀을 가동해 혁신도시 편입지역을 대상으로 지장물 조사에 나서고 있으나 주민들의 거센 거부로 한 달이 넘도록 조사를 벌이지 못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달 27일에도 조사요원을 맹동면 두성리에 파견해 편입토지 현황조사에 나섰으나 주민들이 조사요원들의 출입을 막아 지장물 조사를 포기했다.

주공은 토지·지장물 조사를 우선 처리한 뒤 토지보상협의회를 구성해 보상을 본격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최우선 과제인 지장물 조사조차 추진하지 못해 당초 일정을 수정해야 할 처지다.

주민들은 지장물 조사가 실시되는 경우 사업단이 편입지역 주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수용을 추진할 것을 우려, 이같이 조사단의 업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윤빈 혁신도시반대대책위원장은 “전국 10개 지역 혁신도시 예정지구 주민들이 정부에 제시한 선행과제가 해결돼야 보상업무에 협조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혀 주공의 지장물 조사는 당분간 당초 계획대로 추진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천·음성 / 강신욱·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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