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가족위해 헌혈증 30장 기증

충주우체국 이주광씨, 감사 글 받아

2009.02.04 12:59:40


충주우체국(국장 이완직) 인터넷 게시판에 며칠 전 뜻밖에 금산우체국 전태호씨로부터 '이주광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전태호씨는 게시판을 통해 장모가 과다출혈로 수혈을 많이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마땅하게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우체국 게시판에 이 사정을 올렸는데, 충주우체국 이주광씨가 본인의 헌혈증 30장을 보내와 장모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돼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11월까지 한달도 빠짐없이 매월 헌혈을 해 오고 있으며, 그렇게 쌓인 헌혈증 30장을 선뜻 같은 직장이지만 얼굴도 모르는 충남지역 우체국의 직원 가족을 위해 내놓아 갈수록 삭막해지는 현대사회 속에서 남을 배려하는 작은사랑 실천으로 아직은 살맛나는 세상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1989년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3년 충주우체국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변함없이 근면 성실하고 주위에 봉사하는 자세로 타 직원의 귀감이 됨은 물론 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직원으로 칭송이 자자하다.

충주 /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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