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대보름 행사 다채

마조제, 탑신제 군민의 안녕 기원

2009.02.04 10:45:30

정월 대보름을 맞아 농한기에 민속놀이를 통해 조상들의 슬기와 얼을 되새기고 이웃간의 화합과 정을 나누는 다채로운 행사가 옥천군 각 읍면별로 열린다.

군과 옥천문화원(원장 이인석), 옥천청년회의소(회장 이용재)는 7일 오후 3시부터 충북도립대학(옥천읍 금구리) 운동장에서 전통민속놀이로 쥐불놀이, 투호, 달집태우기(소원빌기), 불꽃놀이등 남녀노소가 즐기는 프로그램을 재현하며 옥천한울림의 풍물놀이를 개최한다.

또한, 부대행사로 주민들의 새해소망을 적은 소지(기름종이) 태우기와 복조리와 부럼 등을 나눠 줄 예정이다.

옥주문화동호회(회장 유백현)는 8일 오후2시부터 옥천공설운동장에서 '마조제(馬祖祭)'를 마련하고 군민의 안녕과 번영,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마조제는 민간에서 행해졌던 시기의 구체적 자료는 없지만, 마신(馬神)을 위한 제가 대대로 이어져 내려와 민간의 풍습이 되었고 기록상으로는 조선조에 와서야 태종실록 (26권 태종13년편)에 찾아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동이면 청마리 마티마을 탑신제당(충북 민속자료1호)에서는 마한시대부터 마을 경계 표시의 수문신(守門神)으로서 액막이 구실을 하였으며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비는 탑신제(塔神祭)가 9일 오전10시부터 마을회(이장 조명숙) 주관으로 열린다.

이마을은 매년 음력 정초에 날을 잡아 제주를 선출한 뒤 산신제를 올리고 음력 보름날에 탑신제, 짐대(솟대)제, 장승제 순으로 제를 올린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청산면 교평리 마을회(이장 고광용)는 1년 내내 다리[脚]에 병이 없고, 12번 다리를 건너면 12달의 액을 막는다 하여 남녀노소 누구나가 다리를 건넜던 청산대교에서 강줄다리기, 다리밟기, 달맞이, 강줄태우기 등을 실시한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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