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이색적인 월례조회

매월 지역문화예술단체 초청 공연

2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2월 월례조회에서 옥천지역의 섹소폰 동호인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옥천군은 직원월례조회 시간에 음악, 체육 등 지역문화예술인을 초청, 공연을 통해 경직된 직원들의 회의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있다.

군은 이달부터 군수 훈시 후 약 20분 동안 문화예술인들이 작은 음악회, 건강체조시간 등을 선보임으로 월례조회 시간을 '기다려지고 참석하고 싶은 시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군은 2월 색소폰 동호회(대표 이명옥) 연주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 2단체 정도를 섭외해 매월 1단체씩 공연토록 할 계획이다.

예정 프로그램은 3월 옥천팝오케스트라 혹은 옥천여중 밴드부 공연, 4월 오카리나 동호회 연주, 옥천생활체육회의 건강체조, 5월 옥천문인협회 작품전시 및 낭송, 노래교실, 6월 짝짜꿍동요제 참가팀 공연, 바이올린 동호회 연주, 7월 실버밴드 공연, 요가교실, 8월 포도축제 노래자랑참가팀 노래, 기타 연주, 9월 민요연구회,영동난계국악단 공연, 10월 옥천풍물단, 국악협회 공연, 11월 옥천군청 음악동호회, 난타동호회, 12월 오카리나 앙상블, 옥천교회 합창단 공연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용택 옥천군수는 "훈시를 할 때마다 느낀 점이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의 형식과 틀에 매인 자세로 인해 얼굴은 생기가 없이 굳어 있던 모습을 종종 보곤 한다"며 "직원들이 숙지해야 할 필요한 사항에 대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열고 긍정적인 생각과 자세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옥천 / 윤여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