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는 행복을 싣고…

옥천 화훼산업 선두자 안찬·정동미씨 부부

2009.01.29 16:07:52

옥천군 군서면 은행리에서 화훼를 재배하고 있는 안 찬씨와 정동미 부부가 프리지어를 출하하면 즐거워 하고 있다.

옥천군 군서면 은행리의 한 화훼농가가 프리지어와 국화를 재배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어 불모지인 옥천 화훼산업의 선두자로 떠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12년전 건설회사를 운영하다 꽃이 좋아 산 좋고 물 좋은 은행리에 귀 해 줄곧 꽃과 인연을 맺고 있는 안 찬(56), 정동미(47,여) 씨 부부.

이들 부부는 본격적인 졸업식 시즌을 맞아 5천614㎡ 3동의 비닐하우스에서 프리지어 주문량을 맞추기에 분주하다

총 32만포기를 심어 25만포기에서 자라나는 송이(1포기에서 3~4번)는 전량 서울 양재동 화훼시장으로 향하고 나머지는 일본 수출 길에 오를 예정이다.

평소 꽃을 좋아하던 안 씨는 꽃을 키우기 위해 부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직장까지 그만두고 화훼시장에 첫발을 들여 놓게 됐다.

안 씨의 꽃을 향한 열의와 사랑이 부인 정 씨의 협조를 이끌어내 지금은 누구보다도 열렬한 후원자이면서 동업자로 만들었다.

초창기엔 국화로 시작을 했다가 3년 전부터 프리지어를 재배하기 시작해 2~3월엔 프리지어를 7~8월엔 국화를 출하, 지난 2007년 처음으로 국화 400만 송이를 일본으로 수출 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안 씨는 올해 1동의 비닐하우스에서 수출용 프리지어 7만포기를 별도로 재배해 2월초 일본으로 수출 할 예정이다.

군내에서 프리지어 재배 1호 농가였던 안씨는 지난해 옥천지역 1농가, 금산지역 6농가에 프리지어를 분양해 화훼산업을 확산시키는 산파역할까지 하고 있다.

안 씨는 "프리지어는 항상 12~15℃의 온도를 유지시켜주어야 되기 때문에 동절기인 11월부터 한달 평균 1만ℓ정도의 경유를 소비해야 하는 것이 큰 부담"이라며 "경기가 힘들어 가격도 들쑥 날쑥 하지만, 고품질 생산으로 경쟁력을 키워 어느 나라에 수출에도 자신있는 꽃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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