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 제조업체 '먹구름'

납품 축소·단절 등 매출 급감

2009.01.21 19:48:04

충북 북부지역 제조업체들이 실물경제 위축으로 판매 및 납품 축소 또는 단절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상공회의소(회장 류인모)는 국제금융위기 이후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현안을 긴급 진단하고 정책방향 탐색을 위해 최근 관내 78개 기업의 현안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최근 기업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응답자의 41.2%가 '판매 및 납품 축소 또는 단절'이라고 답했고, 이어 '단기 자금의 회전 경색'(29.4%)을 두 번째 애로요인으로 들어 경영자금 운용에 따른 어려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게 될 시기를 예측한 질문에는 53.3%가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응답했으며, 6개월 이내와 1년 이상으로 보는 의견도 각각 20.0%로 나와 전반적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경영방향을 설정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상황을 넘기기 위해 기업의 내부적인 대책으로는 38.9%가 휴업 및 조업 단축을 통한 타개책 마련이 우선했고, 근무시간 단축 또는 임금 하향 조정, 경영자금의 외부 조달 및 긴급 투입에 각각 22.2%가 응답했으며, 16.7%는 구조조정 및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답했다.

경기침체 상황극복을 위한 정책지원 사항으로는 81.2%가 기업지원 정책자금의 확대와 조기 집행을 손꼽아 경영자금의 유동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들었으며, 기타 행정규제 완화와 시장 자율화(12.5%), 시중 자금 확보를 위한 단기부양책 마련(6.3%)을 요구했다.

충주상의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정부 사업의 조기 집행을 통해 시중자금의 순환을 기하고, 현재 자금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정책자금의 확대가 요구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기업활동을 위해 금융시스템 정비 등 시장 환경을 개선하며, 행정 규제의 지속적인 완화로 경영활동을 진작토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충주 /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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