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연수 떠나는 충북도교육청 이순분 보건팀장

"코로나19 대응 함께 고생한 동료들에게 감사"
사스·신종플루·메르스·코로나19 전염병 창궐시 최일선 근무
학생 안전 최우선 위해 모든 교직원 감염병과 전쟁

2020.06.29 17:33:27

[충북일보] "코로나19 종식을 보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쉽습니다. 함께 고생한 동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몇 달째 숨 가쁘게 달려온 충북도교육청 이순분 보건팀장(60·사진)은 7월 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이 팀장은 올해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꼭 40년이 됐다. 그동안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신종 전염병이 유행할 때마다 항상 최일선을 지켜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 사태가 벌어져 학교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그는 어느 때보다 고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이 팀장을 비롯한 보건팀 직원들은 몇 달째 퇴근 시간을 훌쩍 넘겨가며 오후 12시에 퇴근하곤 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단계로 격상되자 비상대책반을 구성하는 것으로 보건팀의 코로나19 대응은 시작됐다.

현재도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각급학교, 유관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코로나19 지침이 변경될 때마다 이를 전달하고 일선 현장에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팀장은 "누구 하나가 고생하는 게 아니라 모든 교직원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밤낮없이 감염병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부서간 업무 협조도 잘 이뤄졌고 최선의 방어를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우선으로 둔 것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다.

이 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거리두기 등 꼭 필요한 방역수칙 준수가 느슨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학교에서도 지도하고 있지만 가정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수업을 마친 후 PC방이나 노래방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에 학생들이 가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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