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우리가 책임집니다"

청주흥덕署 전담반 작년 100% 해결

2009.01.13 20:37:44

청주흥덕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뺑소니사건전담반이 지난해 발생한 뺑소니 사건을 모두 해결해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등 귀감이 되고 있다. 뺑소니사건전담반원들이 올해도 모든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5일 오전 8시20분께 청원군 남이면 양촌리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횡단하던 A(53) 씨가 자동차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을 접수한 청주흥덕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뺑소니사건전담반은 사고현장에 남겨진 차량 잔해를 확보하고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에 들어가 사건발생 9일 만에 용의자를 검거했다.

지난해 11월 4일에는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모 상가 앞 도로에서는 운전자 B(여·36) 씨가 접촉사고를 낸 뒤 아무조치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를 알게 된 피해차량 운전자 C(24) 씨는 친구들과 짜고 상해진단서를 발급받아 경찰에 제출했으나 흥덕서 뺑소니반의 치밀한 수사 끝에 허위 진단서를 제출했음을 밝혀냈다.

이들은 경미한 사고임에도 총 900만원에 달하는 피해보상을 요구했다가 진실이 밝혀져 모두 무고혐의로 형사입건됐다.

이처럼 청주흥덕경찰서 뺑소니사건전담반은 지난해 발생한 7건의 굵직굵직한 뺑소니 사건을 모두 해결해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또 '죽은 자는 증거를 남긴다'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시민들에게 '믿음직한 경찰'의 이미지를 심어줬다.

이처럼 밤낮을 가리지 않는 노력 때문이었을까·

청주흥덕경찰서 뺑소니사건전담반은 지난해 IPAS(수사관 직무성과평가 시스템) 평가 결과 1/4분기~3/4분기까지 도내 1위를 차지했으며 조만간 발표될 4/4분기 평가에서도 또 다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전국 IPAS평가에서도 2위를 차지했는가 하면 개인별 평가에서도 도내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휩쓸어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청주흥덕서 뺑소니반은 초동수사단계에서는 세밀한 증거물 수거 등 채증활동을 벌이고 현장 주변의 정비업소 및 부품업소 등을 상대로 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국과수·도로교통안전공단 등 전문기관에 감정이나 부검을 의뢰하고 무인영상카메라·고속도로 TG 출입차량 점검, 교통정보수집장치 및 CCTV활용, 통신수사 실시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통해 사건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 관계자는 "뺑소니 사건은 일반 사망사건보다도 더 해결하기 어려운 점이 많은데 모든 사건을 해결해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관내에서 발생하는 뺑소니 사건은 단 한건의 미제사건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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