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기차가 흘린 시

2020.05.05 16:57:53

기차가 흘린 시
                          박별 충북시인협회




그대 청춘 싣고 떠난
이젠 녹슨 철길

시와 별이 흐르는
동강으로 가볼까
그 푸른 기억 찾아 기차를 탄다

언제나 그 길 그리웠다고
꽃잎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는다고
그 때 떠난 청춘도
가끔 생각했으면

무심히 누운 철길 따라
황금빛 뜨겁게 다시 뿌리며
기차가 흘린 시 한 줄

'시는 늙지 않는다고'
'시는 언제나 새파란 마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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