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역농협의 여성조합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농협충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 73개 지역농협(축협, 인삼농협 포함)의 조합원 수는 2007년 말 14만7천830명보다 2천689명이 증가한 15만519명으로 이 중 여성조합원이 3만4천602명(22.9%)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말 3만2천612명 대비 1천990명(6.1%)이 증가한 것으로 2006년 말 3만869명 보다는 3천733명(12.0%)이 급증한 것이다.
또 지난해 말 도내 지역농협 대의원 수는 4천770명이며, 임원인 이사와 감사는 681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임원은 청주청원 8명, 보은 1명, 옥천 5명, 영동 2명, 진천 1명, 괴산 2명, 충주 1명, 단양 1명 등 모두 21명이 조합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대의원의 경우 2007년 말 660명 대비 54명이 증가한 714명으로 매년 여성들의 조합경영 참여가 늘고 있다.
이와 같이 여성조합원이 느는 이유는 사회 전반적으로 불고 있는 여풍(女風)이 농촌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또 고령화, 여성화 등 농촌지역의 인구변화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농협 관계자는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조합경영에 대한 여성농업인들의 참여가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를 통해 여성들의 임원 진출이 더 확대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