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천연물 신약' 나온다

신일제약,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2011년말 시판 예정

2009.01.06 19:10:01


도내에서 처음으로 '천연물신약'을 이용한 치료제가 개발, 시판될 예정으로 있어 관심을 모으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주에 위치한 신일제약 연구팀(이정민박사). 신일제약 연구팀은 지난 연말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에서 천연물을 이용한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개발명 SI-000413) 개발에 대한 '임상2상 시험승인'을 최종 통보받았고 지역산업기술개발과제 최종평가위원회에서는 성공(우수)과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향후 임상 2상은 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이 참여하며 이르면 임상 3상과 NDA를 거쳐 오는 2011년 말 신약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천연물로부터 후보물질 선정, 임상 2상 승인까지 모든 개발 과정을 지휘한 이정민 연구소장은 "기존 천연물 골관절염 치료제와 비교해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SI-000413이 시판 될 경우 골관절염 시장에서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우수한 마케팅과 영업력이 뒷받침이 된다면 400~500억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하다며 빠르게 노령화 사회로 진행 되어가고 있는 국내 여건상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액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정민박사팀은 지난 2004년 12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지식경제부(바이오나노팀) 지역산업중점기술개발과제를 통해 퇴행성관절염치료제(천연물 신약)개발을 수행해왔다.

지식경제부 지역산업기술개발과제를 기획, 선정, 평가관리한 충북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 황형서박사는 "신일제약의 임상2상 시험 승인을 상대적으로 열약하다고 평가받는 지역 R&D의 성공모델로 평가한다"며 "충북지역만의 R&D-네트워킹 연계 사업인 CID Connect (중점기술개발VBG) 활동의 성과"라고 말했다.

황박사는 "이번 신일제약의 성과는 특히 외국계 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약해 주로 제네릭의약품 개발에 몰두하는 국내제약사 연구소에서 나아가야 할 도전과 방향을 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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