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결심 상품' 판매가 늘고있다

금연제품·자전거 등 급증… '건강챙기기' 차원 인기몰이

2009.01.04 19:07:35

청주시 분평동 사거리의 한 자전거매장. 새해들어 건강을 챙기고 교통비를 아끼려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자전거가 인기를 모으고있다.

ⓒ김태훈 기자
새해를 맞아 금연 관련 제품, 다이어리·가계부, 자전거 등 '신년 결심 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있다.

4일 충북도 약사협회등에 따르면 새해들어 금연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2배 정도 늘고 있다.

실제 쑥으로 만든 금연보조제, 한방 생약제로 만든 금연 파이프, 금연껌, 금연초, 금연치약, 금연패치(파스형)등이 인기라는 것이다.

봉명동 A약국 이모 약사는 "보통 금연제품과 같은 결심상품은 연초에 본격적으로 많이 팔리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더욱 늘어나는것 같다"며 "이는 건강을 챙기는 한편 불황에 따라 담배 등 기호식품에 대한 소비를 가장 먼저 줄이려는 경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년들어 금연을 시작했다는 장모씨(청주시 분평동·45)는 "건강도 챙기고 담배값도 아끼려는 차원에서 금연을 시작했는데 약국에서 구입한 은단껌의 효과를 보고있다"고 전했다.

시간을 계획하거나 작은 돈이라도 아끼려는 차원에서 다이어리와 가계부 판매도 늘고있다.

청주시 가경동 한 대형할인매장의 경우 2층에 마련된 '다이어리 코너'가 손님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있다.

보통 몇천원부터 몇만원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비한 이 코너는 최근 불황과 관련해 판매가 더욱 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판단이다.

최모 판매점원은 "불황이거나 경기침체일수록 시간을 관리하고 작은 돈이라도 아끼기위해 다이어리와 가계부 판매가 느는 경향이 있다"며 "예년의 경우 선물용으로도 많이 구입했지만 현재는 대부분이 본인이 쓰기위해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년들어 건강을 챙기려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자전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청주시 분평동 사거리 한 자전거매장의 경우 지난 설과 주말연휴기간에 실제 자전거를 구입하거나 문의 하려는 사람들로 넘쳤다.

이 매장 관계자는 "자전거를 구입하려는 아빠들이 크게 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은 자녀와 함께 오고 있다"며 "최근에는 이동거리가 먼 경우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아 움직일 수도 있고 전기 배터리를 이용해 스쿠터처럼 탈 수도 있는 '전기자전거'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