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 유치 경쟁 후끈

과다사은품 제공 등 부작용 속출

2008.12.31 16:59:03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인터넷TV'(IPTV)가입을 둘러싼 경쟁이 도내에서도 뜨거워지고 있다.

'인터넷TV'(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는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 서비스, 동영상 콘텐츠 및 방송 등을 텔레비전 수상기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인터넷과 텔레비전을 융합한 미래의 기술로 주목을 받고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는 법. 현재 IPTV사업에 뛰어든 곳은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이다.

31일 도내 관련업계등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가장 먼저 상용화에 나선 KT는 기존 33개 채널에서 1월부터는 EBS 플러스 등 지상파방송의 실시간 채널을 포함해 40개 채널을 서비스 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KBS·MBC·SBS·EBS 등 지상파 4사 5개 채널, 홈쇼핑 4개 채널, 교양정보·종교 각 2개 채널, 스포츠·미국드라마·애니메이션 채널 등을 포함해 총 23개 채널로 1일부터 실시간 IPTV 상용서비스에 나선다.

LG데이콤도 1일부터 지상파방송과 홈쇼핑을 포함해 뉴스/경제·교양/다큐·취미/음악·여성/오락 등 총 21개 채널로 서울 및 수도권에서 'myLGtv 실시간방송' 서비스를 개시한다.

KT는 현재 기본형 상품을 1만6천원에 내놓고 있지만 3년 약정 시 20% 할인된 1만2천800원, 결합상품 이용 시 추가로 10%를 할인해 주고 있다.

또, KT는 기본형 채널 60개를 채우는 2월말까지 20%를 추가로 할인해주고 있어 이 같은 할인 혜택을 모두 이용할 경우 실시간 IPTV 서비스를 9천210원에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 역시 방통위에 60개 채널을 제공하는 IPTV 기본형 상품을 각각 1만4천500원과 1만4천원으로 인가받았지만 현재 채널수가 23개·21개에 불과해 3월말까지 각각 20%·15%를 할인해주고 LG데이콤은 1월 한 달 동안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KT와 LG데이콤등은 인터넷, 전화, IPTV등을 하나로 묶은 결합상품을 내놓고 치열한 가입경쟁을 벌이고있다.

가입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인터넷 가입시 현금 10여만원, 3가지 모두 가입할 경우 몇십만원에 해당하는 사은품이 제공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있다.

최근 초고속 인터넷을 설치한 김모씨(청주시 가경동·40)는 "아파트에 붙어있는 전단지를 보고 이같은 사은품을 제공하는 것을 알게됐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은품을 제공하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런 일이지만 사후관리등의 서비스문제는 자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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