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지난 5월 1억8천만달러의 외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도는 지난해 자동차부품회사인 스택폴, 환경소재 생산기업인 발레인코, 바이오벤처기업인 아반띠나노사이언스, VGX팔마시티컬 등과 3억5천만달러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올해는 미국 산업물류업체인 프롤로지스(5억달러), 쇼트글라스의 경영권을 이양 받은 일본 아사히글라스(2억3천만달러)와 7억3천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중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입주하기로 한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외국인 투자지역은 단지 준공 1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상당부지가 허허벌판으로 노는 부지로 방치돼 있다.
단지 준공을 마친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도 언제쯤 입주가 이뤄질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많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달성했다고 언론에 공개하고 있는 도와는 달리 실상은 업체의 변수가 많아 직접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외국인 투자지역의 경우 실질적인 투자를 담보할 수 있는 투자협약이 아닌 양해각서(MOU) 수준에 그치면서 산업단지 입주를 원하는 국내기업의 역차별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본보는 이번 기획취재를 통해 현재 도가 외국인 투자지역의 활성화와 투자유치를 위해 보완 발전시켜야 할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고, 충북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검토해야 할 사안과 성공적인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는 사례의 분석을 통한 충북의 투자유치 방향과 대안을 찾고자 한다.
이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