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고 등 5개 고교가 기숙사를 신축하거나 개축하는 등 내년 신학기까지 충북도내 고교의 절반 가까이가 기숙사 시설을 갖추게 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82개 고교 가운데 48.8%인 40개교가 기숙사 시설을 갖췄거나 신축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26개 고교가 기숙사 시설을 보유했던 것에 비하면 3년 사이 14개 학교(53.8%)나 증가한 것이다.
계열별로는 일반계 고교의 경우 52개교 중 34개교(65.4%)가 기숙사 시설을 갖춰 전문계(종전 실업계) 고교의 20%(30개교 중 6개교)보다 월등히 많았고 설립 주체별로는 국·공립이 61개교 중 27개교(44.3%), 사립이 21개교 중 13개교(61.9%)였다.
기숙사가 설치된 학교는 학생들의 통학불편 해소와 학력제고에 큰 효과가 있으며 우수학생 유치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처럼 기숙사 시설을 갖춘 학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은 동문회와 기업체 등에서 모교 발전과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기숙사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기숙사를 신축 중인 학교는 청주여고, 제천여고, 청원고, 형석고, 대원고 등이며 청주고와 충주고 등은 낡은 기숙사 시설을 대체할 새 건물을 짓고 있다.
/ 홍수영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