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한드미 마을, 여름 휴양지 각광

2016.07.14 17:53:55

한드미 마을 앞을 가로지르는 계곡은 수심이 낮고 맑아 물놀이와 물고기 잡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충북 단양 한드미 마을은 3년 전 국제 인증평가기관인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 부터 세계 최초로 에코 빌리지·에코투어리즘(Eco-Tourism) 인증패를 받은 친환경 산촌 마을이다.

에코빌리지 인증이란 여행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관광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관광 관련 사업 기업에 인증서를 수여하는 심사다. 개인이 아닌 마을공동체로 에코빌리지로 한드미마을이 인증 받은 것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최초다.

이 곳은 농림축산식품부가 2년전 서비스·체험·숙박·음식 부문 전부문에서 최고 1등급을 받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5곳을 선정했는데 충북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단양 한드미마을은 해마다 3만 명 넘게 찾아오는 친환경 농촌체험마을의 명소다.

숨 쉬고 걷는 것에서부터 밤하늘 수없이 빛나는 별들처럼 눈에 보이는 모습들이 모두 한편의 그림이다.

또 새밭계곡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산천어의 활기찬 모습에서는 활력을, 친환경농협으로 재배한 농산물에서는 먹거리의 즐거움과 건강함을 느낄 수 있다.

2005년 5월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드미 마을만의 인기 비결이라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봄에는 나물 캐기, 여름에는 뗏목 타기, 가을에는 밤 줍기, 겨울에는 쥐불놀이 등 사계절 내내 80개 가 넘는 체험 프로그램이 쉬지 않고 돌아간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단양 패러글라이딩 체험도 마을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양방산 활공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마을 앞 계곡을 지나 산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한드미 동굴이 나오는데 이곳은 고생대 초기에 만들어진 석회함 동굴로 몇 년전 KBS 1박2일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며 한국 야생박쥐의 서식활동을 확인 할 수도 있다.

한여름에도 기온이 섭씨 20도 안팍으로 동굴 안에 있으면 무더위를 날리는 서늘한 바람이 온 몸을 휘감는다.

한드미 마을을 방문한 초등생 체험단원들이 마을 앞 계곡에서 나무 뗏목을 타고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역시 '물놀이'다. 한드미 마을 뒷산이 소백산 국망봉(1420m)이다. 이 산자락에서 흘러 내려오는 새밭계곡물이 마을을 가로지른다. 마음 놓고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심이 낮고 워낙 물이 맑아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이 물 밖에서 훤히 볼 수 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계곡에서 물놀이와 낚시를 즐긴다. 또한 나무 뗏목을 타고 물놀이도 즐길 수도 있다. 계곡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뗏목 타기만 빼고 모두 무료다.

정문찬 한드미마을 대표는 "마을에는 구석구석 자연 친화적인 생각과 노력들이 베어 있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청정한 농산물을 키우는 데 땀 흘리고, 자연 친화적인 삶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 그 분들이 있어 더욱 따뜻하고 포근한 한드미마을에서 자연과 하나되는 기쁨을 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 윤필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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