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바이애슬론 박현수 "계속해서 한계에 도전"

현재 충주중 체육교사… 도내 유일 '현직교사 선수'

2016.02.25 17:34:56

[충북일보] "저의 최고기록에 계속해서 도전할 것입니다."

97회 전국동계체전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10㎞ 경기에 출전한 박현수(43·사진)가 지난 24일 오전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뒤 가뿐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불혹을 넘긴 박현수는 충주중에서 체육교사로 재직하며 농구부와 테니스부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충북 도내 유일의 현직교사 선수'다.

이날 박현수는 스프린트 10㎞에서는 49분으로 결승선을 통과, 31명 중 19등에 올라 종목점수 11점을 회득했다.

박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죽을힘을 다해 노력하는 충북선수단을 보면서 힘들어도 포기할 수가 없었다"며 "비록 메달을 따진 못 했지만 충북 득점향상에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동료교사의 권유로 바이애슬론을 접한 그는 "경기에 임하는 내내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짜릿한 매력을 느껴 6년째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수에게 바이애슬론 선수생활은 체력과 시간, 금전을 요하는 '어려움의 결정체'였다.

어린 나이에 시작해야 기술과 체력, 유연함과 집중력이 조합을 이루기 쉬운 운동의 특성상 30대 후반에 시작한 그에게 스키레이스와 사격은 한계를 느끼게 했다.

또 충북의 바이애슬론은 여건과 환경이 열악해 2년 전까지만 해도 하루 10만원을 들여 스키와 총을 대여받아 훈련해야 했다.

박현수는 "매년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던 아내가 2년전 바이애슬론 경기단체 전무이사를 맡겠다고 나섰다"며 "덕분에 단체가 더 탄탄해졌고 충북롤러 선수들까지 합세하게 됐다. 든든한 지원군까지 생겼으니 이제 선수육성과 바이애슬론 발전에 더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동계체전 마지막날인 26일 그는 바이애슬론 혼성계주에 출전한다.

박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목표순위와 점수를 달성해 바이애슬론 초등학교 선수단이 창단됐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훈련에 최선을 다해 계속해서 한계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바이애슬론 기록은 매년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으며, 체력 또한 나날이 좋아져 다음 대회에서 1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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