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우석 주필의 풍경읽기 (2월 19일)

2016.02.18 15:43:40

[충북일보] 슬며시 태고의 신비에 빠진다. 순수한 맛에 취해 거닌다. 소박한 멋에 젖어 노래한다. 낯선 만남이 주는 기쁨은 크다. 세상을 달리 보게 한다. 휴일 하루 즐기는 알약여행이다.

일상의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는다. 여행자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삶의 마디는 상처의 흔적이 아니다. 이미 이룬 달성의 다른 이름이다. 다양한 마디로 밑동이 튼튼해진다. 밑동의 힘이 우듬지까지 단단히 한다. 모진 바람을 견디게 한다.

길을 따라 사람들이 온다. 사람 따라 길 위에 문화가 꽃핀다. 도래 문화에 맹렬하게 저항하기도 한다. 길이 모든 걸 내주지는 않는다. 나무 밑동의 힘과 같은 이치다. 필요한 만큼 스스로 피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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