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이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육상꿈나무선수단이 실내육상 트랙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은 올 한해 전국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전지훈련 최적지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올 한해 육상·축구·양궁·세팍타크로·빙상·씨름 등 다양한 종목에서 330팀 6천832명의 전지훈련단이 보은지역을 찾아 기량향상을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2015년 한 해 동안 보은군을 방문한 선수단의 연인원은 5만609명을 기록했다.
보은군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에도 전지훈련팀과 대회참가 선수단으로 북적일 전망이다.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대한육상경기연맹에서 주관하는 육상꿈나무 선수단 150명이 보은공설운동장 및 속리산 일원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새해에도 전지훈련 및 대회 선수단의 방문이 이어진다.
내년 1월10일부터 14일까지 53회 전국 남녀 중고학생 종합탁구대회, 16일부터 17일까지 한국유소년축구교육원 심판교육, 18일부터 23일까지 2016 리틀K리그 스프링캠프, 23일부터 25일까지 한국유소년축구교육원 지도자 교육 등 1월 한 달간 2천300여명의 선수단이 보은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보은지역이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꼽히는 이유는 편리한 접근성, 최적의 기후 여건, 안전하게 정비된 체육시설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해발 430m, 폭 5m 황톳길로 조성된 왕복 14㎞의 말티재 꼬부랑길이 전지훈련단에 개방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축구장 1면, 야구장 2면, 그라운드골프장 1면, 체육회관 1동, 레포츠코스, 육상트랙 등의 시설을 갖춘 보은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이 내년 말 완공되면 수도권 및 충청권의 축구, 야구 동호회 팀과 전지훈련 선수단 등이 보은 스포츠파크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숙박업소 및 음식점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선수단이 최적의 환경 속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시설물 사전 점검을 실시해 전지훈련 선수단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보은군은 지난해 160팀 4천655명(연인원 4만521명)의 전지훈련 선수단을 유치한 바 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