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집배원
30여 년간 우편배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집배원이 1천만원의 거금을 주운 뒤 주인을 찾아 돌려준 ‘아름다운 선행’이 뒤 늦게 알려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단양우체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평소와 다름없이 우편물 수집과 배달을 하던 김용만(54ㆍ대강면 장림리)씨는 단양시내 우체통속에서 100만원권 수표 10장을 발견하고 즉시 발행은행으로 달려가 주인을 찾아 달라며 맡겼다.
이후 자신을 상인이라고 밝힌 분실수표 주인은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와 “생업에 큰 낭패를 당할 뻔 했는데 이렇게 되찾게 돼 고맙다”고 감사를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에도 김씨는 단양 대명리조트 우체통에서 현금 58만원을 주운 뒤 경찰서에 맡겨 충남 사천의 모 초등학교 교사에게 되돌려주는 등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는 주위사람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974년 단양우체국에 집배원으로 입사한 후 충청체신청으로부터 고객감동 집배원상을 수상하는 등 모범적인 일처리와 훈훈한 선행을 펼쳐오고 있다.
/ 단양우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