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4시20분께 청원군 오창읍 오창중앙로 27에 위치한 제6투표소. 어린 딸이 엄마와 함께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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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빨라서 좋네"
"투표하는 거 생각보다 쉽고 빠르네요."
4일 오후 4시20분 제6투표소(청원군 오창읍 오창중앙로 27)에서 만난 정모(여·20)씨는 이번 투표가 처음이라고 했다.
첫 투표에 대한 소감은 '설렘'. 정씨 같은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지방선거와 현충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휴일을 즐기기 위해서다. 이틀 전부터 내리던 비도 그쳐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은 가벼워 보였다.
유권자 대부분이 집 앞에서 투표를 하기 때문에 편안한 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았다.
가족들의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별다른 일정이 없어도 일찍 투표를 마치고 휴일을 보낸다는 계획이 많았다.
직장인 이모(28)씨는 "주위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 모두 투표에 참여하는 분위기라 안하면 안될 것 같아 투표했다"고 했고 아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박모(31)씨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니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부부는 이번 선거엔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사람들이 투표를 더 많이 하는 것 같다며 투표소 분위기를 전했다.
/ 선거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