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탓 공방에 얼룩진 선거…신중한 한 표가 답이다

6·4 전국동시지방선거…도내 412개 투표소서 진행
접전지 수두룩…진땀나는 승패 가능성
충북도지사 당선자 밤 12시께 확정될 듯

2014.06.03 20:10:33

민선 6기 충북지사 당선자가 4일 밤 12시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재보선 선거가 오전 6시부터 밤 8시까지 진행되는 반면, 이번 6.4지방선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반면, 대통령 선거와 각종 재보선에 적용된 전자개표가 이번 지방선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대신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고, 거소투표 등에는 수작업을 병행하게 된다. 이어 전국 경향각지 진행된 사전투표의 경우 경우 봉투 개함 등 복합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충북지사 선거의 경우 빨라야 밤 12시쯤 당선자 확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초접전 상태가 지속되면서 5일 새벽 1시께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

현재 충북지역 유권자는 총 126만1천119명이다.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세대별 사전투표율은 △29세 이하 4만968명(19.13%) △30대 2만2천759명(10.16%) △40대 3만1천703명(11.91%) △50대 3만4천827명(13.84%) △60대 1만8천977명(13.37%) △70대 이상 1만8천669명(11.44%) 등이다.

이를 야권 지지율이 높은 2030세대를 합치면 6만3천727명(29.29%)이고, 보수결집이 두드러진 50대 이상은 7만2천473명(38.65%)이다.

여기에 캐스팅보트인 40대 사전투표자는 3만1천703명(11.91%)로 40대의 야권 쏠림 현상이 일어나도 41.2%와 50대 이상 38.65% 등으로 2.55%p 차이에 불과하다.

이를 포함한 연령대별 유권자는 △29세 이하 21만4천149명(16.98%) △30대 22만4천42명(17.76%) △40대 26만6천135명(21.10%) △50대 25만1천652명(19.95%) △60대 14만1천968명(11.26%) △70대 이상 16만3천173명(12.94%) 등이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세대 간 대결이 이뤄져 초접전 선거가 지속될 경우 개표시간이 늦어지면서 당선자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지사 선거와 함께 통합 청주시장과 충주·제천시장 등 도내 주요 선거구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도내 전체 당선자 역시 4일 밤 12시를 넘겨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충북지사를 비롯한 도내 주요 선거가 이처럼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됨에 따라 민선 4기와 5기와 비슷한 '1당 싹쓸이'는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에 심지어 비례대표 광역·기초의원까지 실용적인 선택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충북 선거의 최종 승자는 충북지사와 통합시장 결과가 도내 전체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다수를 승리해도 지사와 통합시장 결과가 충북의 민심(民心)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윤진식·이시종 후보 지지자들은 3일 본보 통화에서 "역대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누가 이겨도 근소한 우위로 전망되고 있다"며 "여야가 각각 우위를 장담하거나, 반대로 불리하다며 진영논리를 내세우는 등 '깜깜이 선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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