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관피아 의혹…여야 '장군멍군'

2014.05.30 15:50:57

충북지사 후보들을 둘러싼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6·4지방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30일 새누리당 충북도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은 상대 후보에 대한 정치적 공세를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이시종 후보의 '관사 반납 약속'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했고 새정치연합은 윤진식 후보의 '관피아 논란'으로 맞불을 놨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시종 후보가 지사 취임 후 상당구 문화동 관사를 도민들께 돌려준다고 했다"며 "하지만 관사를 반납하고 청주시 사직동 소재 47평형의 고급신축아파트를 도민 혈세 4억 2천만원을 들여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염홍철 대전시장이 관사를 어린이집으로 개방하고 자신의 아파트를 사용했고, 이기용 교육감이 관사를 반납하고 자택에 거주한 점, 김신호 대전교육감도 관사를 처분해 교육청 부채 청산에 사용하고 자택을 이용한 점에 비춰보면 이 후보의 행태는 세간의 눈총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질타했다.

도당은 이어 "자신의 핵심공약으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가 포기한 오송역세권 인근에 부인명의로 43평형 고급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투기의혹도 확산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런 모든 의혹들에 대해 낱낱이 해명하고 잘못이 있다면 떳떳하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피력했다.

새정치연합 충북도당은 윤진식 후보에 대한 관피아 논란으로 맞섰다.

도당은 "한국가스공사 비상임이사 선임문제로 관피아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대상으로 지목된 인사가 윤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 인사는 가스공사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전무한데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윗선에서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인사는 현재 윤 후보 캠프의 지역책임자를 맡고 있어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도 나온다"며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고 대통령까지 '적폐'라며 척결의지를 밝히고 있는 마당에 충북에서 관피아 논란이 불거진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공박했다.

도당은 이어 "윤 후보는 본인과 관련한 관피아 논란, 캠프 인사의 보은인사 논란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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