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통합청주시장 놓고 여야 후보 격돌

새누리 이승훈 후보 "MRO 유치 위해 여당시장 필요"
새정치 한범덕 후보 "민선 5기 충북도 추진 중인 사안"
청주산단 미세먼지 유발 여부 놓고 설전

2014.05.29 15:26:54

통합 청주시 초대 시장을 놓고 여야 후보들이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한범덕 후보는 지난 28일 상당구선거방송위원회가 마련한 청주MBC 청주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통합 청주시장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두 후보는 안전대책, 지역 간 균형발전 전략, 통합시청사 건립 등 통합시 재원마련, 중부권 중추도시 선점 방안, 사회복지·문화 분야 등에 대한 후보별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두 후보는 자유주제로 상대방의 공약을 검증하는 주도권 토론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이승훈 후보는 청주 발전을 위해서는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며 "오송지역 개발 추진, 항공기정비사업(MRO) 유치,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항공사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 있는 집권여당이 도지사, 시장이 돼야 항공기정비사업을 다른 도시와 경쟁해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범덕 후보는 "이 후보가 말한 항공기정비사업은 민선 5기 이시종 도지사가 카이(KAI)와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같이 추진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진 뒤 "사업 타당성과 지정학적 위치 등 청주공항이 가진 발전가능성이 있어 항공기정비사업 유치는 여당이 도지사, 시장이 돼야 유치할 수 있는 정치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두 후보는 유해물질 저감 등 지속가능한 환경정책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하 이 후보는 "충북은 발암물질 1위, 미세먼지 1위 지역"이라며 "다른 토론에서 한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안 갖고 있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 1·2산단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 곳을 테크노벨리로 조성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겠다"고 했다.

이 후보에 발언에 한 후보는 "발암물질 1위가 청주에도 해당하느냐"며 "산단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하다는 것은 처음 듣는다.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연구한 학자를 알려주면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재정자주도 향상'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한 후보는 "이 후보가 교부세를 많이 받아와 자주도를 높이겠다고 한 것은 지방재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며 "이 후보가 자립도와 자주도가 높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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