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사에 보은군수 후보간 공방전

보은군청 압수수색 둘러싸고
후보들 "수사 겸허히 수용해야"
정상혁 후보에 직격탄

2014.05.28 15:59:44

보은군수 선거 향배가 충북경찰청의 보은군청 압수수색 결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28일 김수백 새누리당 군수 후보는 경찰의 보은군청 압수수색과 관련, 기자회견에서 "마치 집권당인 새누리당에서 공작을 한 것처럼 몰고 가는 정상혁 후보의 비정상적인 여론몰이로 생각한다"며 "충북경찰청의 압수수색은 새누리당이나 저의 캠프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그는 "정 후보 말대로 선거방해 공작세력이 있다면 출판기념회와 관련한 수사에 앞서 선거를 방해하려는 공작세력이 누구인지를 밝혀줄 것을 수사당국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정 후보의 출판기념회와 관련, 자의든 타의든 평생을 공직자로서 본분을 다해온 선량한 공직자들이 피의자 신분이 돼 조사받는 불행한 일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 후보는 경찰이 범죄사실에 대한 증거를 바탕으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적법하게 진행되는 수사인 만큼 그 절차와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가 혼탁해지고 있다"며 "'선거방해공작'이라는 표현은 지나치다. 법원과 경찰을 무시한 처사"라고 정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종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거전에 돌입했는데 경찰과 법원이 물증과 확증없이 압수수색을 단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정치적 탄압을 언급할 사항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김 후보는 최근 언론을 통해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부정확성을 꼬집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는 매우 중요한 선거전략 중 하나"라며 "과학적인 방법과 통계에 근거한 예측은 향후 선거전략 방향을 결정하는데도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많은 언론에서 여러 차례 보도된 '부적절한 여론조사' 사례를 보면 농번기때 응답률이 낮다는 점을 착안한 조직적인 여론조사 독려가 행해지고 있다"며 "또 유선전화를 휴대전화로 착신전환시키고 응답률이 낮은 20~30대로 가장해 응답하게 하는 등 갖가지 편법적 사례가 동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일부 지자체에서는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수십대씩 유선전화를 개설하는 경우도 있다는 기사를 봤다"며 "언론에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믿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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