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압수수색 군사독재정권 때도 없던 일"

2014.05.23 13:46:55

무소속 정상혁 보은군수 후보가 23일 충북경찰청의 보은군청 압수수색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 후보 주위로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기자회견을 경청하고 있다.

ⓒ엄재천기자
속보=충북경찰청의 보은군청 압수수색이 보은지역 선거판에 강력한 폭풍을 몰고 왔다.<23일자 5면>

무소속의 정상혁 보은군수 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22일 충북경찰청의 군수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은 군사 독재정권시대에도 보기 드물었던 일"이라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반발했다.

정 후보는 "선거를 불과 보름여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수색을 꼭 하여야 할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또 수색 사실을 도내 각 언론사에 보도해야 할 사유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며 "경찰의 보은군청 압수수색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출판기념회 개최 전부터 수차에 걸쳐 보은군 선관위의 자문을 받았고, 충분한 협의를 하며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출판기념회는 주관사인 서울소재 기획사가 맡아 했고, 현장 실무적인 일은 보은거주 정모 씨가 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번 압수수색은 특정후보를 선거에 불리하게 하려는 치밀한 선거방해 공작의 일환으로 어느 세력이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계산된 행위가 숨겨져 있지 않느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있는걸로 안다"며 "하지만 저는 절대 그렇게 속단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 후보의 기자회견에는 그를 지지하는 100여명의 노인들이 함께 했고, 경찰청의 압수수색의 부당함을 규탄했다.

이들은 "역대 군사정권 하에서도 없었던 일이 선거개시일인 22일 벌어졌다"며 "또 이런 사실을 새누리당 김수백 후보와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은 보은의 중심부 중앙사거리에서 방송차량을 설치하고 공표했다. 진위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사실을 공표한 것은 실정법 위반사안으로 관계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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