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봄철 교통사고가 오전보다 오후에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104건이다.
이 중 3월~5월 발생건수가 35건으로 전체의 1/3이 넘는 비율을 차지했다. 이 기간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62명이 부상했다.
6~8월은 26건, 9~11월은 22건, 12~2월은 19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났다.
봄철 교통사고는 오전보다 오후시간대에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4월 전체 교통사고 673건 중 0시~12시에 발생한 것은 235건, 12~24시까지 발생건수가 443건이었다.
3월에도 656건 중 0시~12시는 218건·12~24시가 438건 각각 발생했고, 5월에도 766건 중 0시~12시 262건, 12~24시에 504건의 사고가 났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봄철 오후시간대에 사고가 많은 이유는 식곤증이나 꽃길 구경 등 전방주시 소홀, 집중력 저하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차량 창문을 열어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장거리 운전 때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등 기본적인 습관을 들이면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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