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미용봉사단원들이 청원군 남이면 구미리 마을회관에서 미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3년째 청원지역 오지마을을 돌며 미용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고령과 교통 불편으로 미용실을 찾기 힘든 노인들의 머리를 손질해주고 대화도 나누며 마을회관을 웃음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실용미용교육을 수료한 교육생 6명으로 구성된 '목련미용봉사단'이다.
이들이 지난 2012년부터 매월 첫째주 금요일 시작한 미용봉사가 올해에는 20회를 넘어섰다.
봉사단은 지난 1월3일 오창읍 성재리, 2월7일 남이면 구미리, 3월7일 미원면 기암리의 마을회관에서 컷트와 염색·퍼머 등을 통해 노인들의 머리를 '꽃단장' 해주고 있다.
4일에는 '군내 최고 오지마을'로 알려진 문의면 소전리 벌랏한지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미용봉사를 받은 한 노인은 "봉사단이 직접 마을까지 찾아와 머리를 손질해줘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머리를 하는 동안에는 마을 밖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군농업기술센터는 가정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컷트 실습, 헤어 셋팅법, 기초 메이크업 등 실용미용 교육을 이달 중순부터 13회에 걸쳐 추진할 계획이다.
/ 최백규기자 webc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