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비례대표) 의원은 3일 영화관 할인제도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는 단순 할인 제도가 국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점검해보고 보완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인 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가 있는 날' 시행 세 달을 맞아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영화 관람객 수 및 매출액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며 "할인 제도가 실시된 가운데 매출이 증가하는 등 영화관이 이익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3개 멀티플렉스 291개관에 대한 자료 분석에 따르면 지난 3개월 간 '문화가 있는 날' 할인혜택이 주어진 시간대(18:00~20:00)에 영화를 관람한 총 관람객수는 12만4천229명이었고, 3주간 같은 요일·같은 시간대 관람객수는 평균 대비 96%, 매출액은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첫 달인 1월 전주 동요일 평균대비 관람객수 112%, 매출액 68% △2월 관람객수 47%, 매출액 3% △3월 관람객수 147%, 매출액 80%가 각각 증가했다.
주요 3개 멀티플렉스 총 291개 상영관의 3개월 간 관람객수와 그에 따른 매출액의 변화를 보면 할인 제도를 실시했음에도, 매출액은 평균 4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의 숫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영화관이 또 다른 수혜자가 된 것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국민들이 문화를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