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민주 의원 신당 원내대표 오르나

盧 '충청권 역할론'…역대 선거 캐스팅보트 고려
충청권 의원들 추대 후보 합의

2014.03.09 18:46:25

'충청권 역할론'을 기치로 내건 민주당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이 통합신당 첫 원내대표를 맡을 수 있을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오는 3월말 또는 4월초 통합신당의 창당을 위해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노 의원의 '충청권 역할론'이 6·4 지방선거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야권 일각에서는 충청권 정치인이 핵심당직을 맡아 선거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세 가지 이유에서다. 먼저 충청권 광역단체장(새누리당 대전·세종, 민주당 충북·남 각 2곳씩 광역단체장 보유) 판세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 당시 충청권 정당을 표방했던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저에 깔고 있고, 이에 민주당은 야권발(發) 통합신당 카드를 띄워 대치전선을 형성한 모양새다.

또 역대 각 선거 결과 충청권이 선거승패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었던 점을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특히 18대 대선 때 충청권에서 과반의 득표율 획득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바람, 이른바 '박풍(朴風)'이 불 것을 대비, 충청권 정치인이 나설 타이밍이라는 시각도 적잖다.

이와 관련, 앞서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지난달 11일 오찬 회동을 갖고 '충청권 역할론'의 필요성에 동의하며 노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 추대 후보로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 역시 '중원' 충청권이 좌우할 것"이라며 "'충청권 역할론'이 신당 창당과정에서 얼마나 녹아드느냐가 노 의원의 정치적 보폭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당추진단은 신당 출범에 맞춰 4월 경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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