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따뜻한 설 연휴… 6~10도

2014.01.28 17:09:09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번 설 연휴 낮 최고기온은 6~10도, 온몸을 덮는 두꺼운 옷이 어울리지 않는 날씨다. 툭하면 영하 10도 이하로 수은주가 떨어졌던 지난해 설 연휴와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포근한 날씨는 북극 해빙이 지난해처럼 많이 녹아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기상대는 분석했다. 북극이 따뜻한 바닷물 대신 얼음으로 채워지면서 한반도 추위를 좌우하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작년보다 약해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동쪽 캄차카반도 상공에 '블로킹' 현상(거대한 공기 덩어리가 버티고 서서 대기 흐름을 가로막는 것)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기 흐름이 원활해져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한기가 한반도에 오래 머물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블로킹 현상 때문에 유입된 한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열흘 이상 지속되기도 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올겨울은 평년 수준으로 기온이 오르내리는 전형적인 삼한사온 날씨를 보이고 있다"며 "작년처럼 장기간 계속되는 혹한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설 당일을 제외하고 대부분 비가 오거나 흐릴 것"으로 예보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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