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예계 ‘불고기집’ 데이트 유행

2008.04.10 01:39:22

오구라 유코

일본 연예계에 ‘불고기’바람이 분다. 스타들의 스캔들 현장이 하필이면 불고기집이다. 아예 부업으로 불고기가게를 내는 스타도 있다.

다케우치 유코(27)와 이혼한 영화배우 나카무라 시도우(35)는 홀로된 지 한 달여 만에 탤런트 스즈키 사와(35)와 데이트를 즐겼다. 사진잡지 ‘플래시’가 지난달 18일 이 장면을 포착, 보도했다. 이들 남녀는 도쿄의 고급 불고기 가게에서 다정하게 어울리고 있었다.

2월22일 톱스타 후카다 쿄코(25)도 배우 사이네이 류지(26)와 도쿄 에비스의 불고기집에서 서로 고기를 구워주며 데이트 하는 모습을 사진잡지 ‘프라이데이’에 들켰다. 두 남녀는 식후 후카다의 집으로 가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결혼 초읽기에 들어간 영화배우 게키탄 히토리(33)와 탤런트 오사와 아카네(22)도 지난해 도쿄 니시신주쿠에서 불고기 데이트를 했다.
 
불고기집으로 이처럼 스타들이 몰리자 산케이스포츠 신문이 현상을 주목하기에 이르렀다. 일본의 연예인매니저는 “도쿄에 연기가 나지 않는 화로나 개인 룸이 완비된 고급 불고기점이 많아지고 있어 옷이나 냄새에 크게 신경 쓰지 않게 됐고, 드라마나 영화로 알게 된 친구들끼리 부담 없이 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대중문화평론가는 “연예계에서 불고기 데이트가 일반화 됐다. 친구 이상의 깊은 사이가 되기 일보직전인 관계가 많다. 불륜이라면 보다 은밀한 스시 요리점이나 프랑스 레스토랑을 선택하지 않겠는가”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스타들의 불고기 데이트 현장을 촬영한 프리랜서 사진기자는 “연예인들의 불고기 데이트는 주로 한국대사관이 있는 미나미아자부나 연예인들의 집이 많은 시모기타자, 방송사와 가까운 롯본기에서 자주 이뤄진다”고 귀띔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탤런트 오구라 유코(24)는 오사카 니시나카지마에 8일 불고기점을 개업했다. 자신의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가게를 꾸몄다. 교토 등지에 체인점을 낼 계획이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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