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옥천군수 "도시첨단산업 단지 지정 이뤄낼 것"

"경험과 인맥, 총 동원… 강창희-박병석 설명·설득할 것"

2013.11.03 19:04:35

'공약 지킴이'로 불리는 김영만 옥천군수가 국비확보를 위해 서울을 종횡무진 누볐다.

김 군수는 지난달 31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박덕흠(새누리당, 보은·옥천·영동) 의원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과 옥천 적십자 봉사관 건립사업 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강력 건의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실과 오제세(민주당, 청주 흥덕갑)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을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지원을 당부키도 했다.

그를 이날 국회에서 만난 뒤 지난 7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공약이행 부문에서 옥천군이 최우수 등급을 받은 이유를 알게 됐다.

김 군수는 "국회에 또 한번 떼를 쓰려고 왔다"고 운을 뗀 뒤 "정부가 최근 대도시 주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2014년 3곳, 2015년엔 6곳에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지정키로 발표했다"며 "이는 기회다. 사실 옥천 도시첨단산업 단지 지정 공약은 여러 여건상 유보된 상태였는데 이 참에 지정을 받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옥천군이 8월 신발전지역 투자촉진지구로 선정된 데 이어 정부의 도시첨단 산업단지 지정 계획 발표가 나왔다. 기회라고 밖에 할 수 없다"며 "군서면·군북면 그린벨트가 대전시를 둘러싸고 있는데 평소 잘 알고 있는 (나란히 지역구가 대전인) 강 의장과 박병석 부의장에게 그린벨트 해제의 필요성에 대해 잘 설명·설득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강 의장과 박 부의장을 어떻게 잘 아느냐"고 묻자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인맥을 많이 쌓아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 강 의장은 '형님 아우'하는 관계고, 박 부의장 하고는 '친구지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동이면 소도리 고속도로 굴다리 확장은 무려 60~70년 동안이나 군의 숙원사업이었는데 강 의장이 깊은 관심을 갖고 지원, 당초 예상했던 예산보다 20억원이나 더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면 용수가 가장 큰 문제다. 군서면·군북면 그린벨트는 대부분 산으로 돼 있다. 결국 대청댐에서 물을 끌어와야 하고, 도로망 구축, 송전탑 설치도 해야 하는 등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며 "법과 제도를 잘 살펴보는 한편 경험과 인맥을 토대로 주요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군수는 정부서울청사를 찾아선 유 장관과 정정순 지방재정정책관 등을 만나 금암자동게이트 펌프 설치사업을 비롯해 총 5건의 사업에 소요될 예산지원을 건의 하는 등 특별교부세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그는 "이제 옥천에 내려가서 행사 때문에 지역구에 있는 박 의원을 만나 오늘 건의한 사업을 놓고 충분히 협의하고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며 바쁜 발걸음을 내디뎠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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