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기들이 '오바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발성전문가...'바','마'는 어린 아기들이 쉽게 따라하는(child friendly) 음절

2008.04.08 09:02:53

오.바.마.

말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 아기들이 '오바마'를 연호한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어린 아기들에게 단연 '인기 짱'이다.

실제로 요즘 유튜브(YouTube) 동영상에는 '오바마 베이비'(obama baby)라는 장르가 생겨났다.

네티즌들이 올린 다양한 '오바마 베이비' 동영상을 보면 어린 아이들은 입을 뗄 때마다 '오.바.마' 말한다.

한 비디오에는 아빠가 어린아이에게 '힐러리와 오바마 가운데 누굴 찍을거야?'라고 물어보면 이 아이는 어김없이 '오.바.마'를 연호한다.

물론 유튜브 동영상에는 '힐러리 베이비'나 '메케인 베이비'도 등장하지만 앵무새처럼 오바마를 연호하는 어린아이들의 수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숫적 우위에 있다.

발성전문가인 해리엇 클레인 교수는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아이들이 가장 쉽게 내는 소리가 '바'(ba) 또는 '마'(ma)라고 말했다.

클레인 교수는 이른바 '바와 '마' 같은 음절은 두(do),다(da)와 같이 어린 아이들이 따라하기 쉬운 '차일드 프렌들리'(child friendly) 음절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리의 경우도 어린 아이들이 가장 먼저 하는 말은 '맘마','엄마','아빠'등인 것을 감안하면 버락 오바마가 어린 아기들의 입을 떠나지 않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올해 2살인 타일러 로빈슨(Tyler Robinson) 군은 항상 오바마를 연호하면서 인터넷 동영상에서 한창 유명세를 타고 있다.

로빈슨 군의 아버지인 마이크 로빈슨은 '단 한번도 오바마라는 이름을 가르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클레인 교수는 "어린 아이들이 말하는 '오바마'는 사실상 옹알거림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