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6개 시내버스 회사, 재정지원금 횡령 혐의 내사

2013.10.16 19:33:55

경찰이 충북 청주지역 6개 시내버스 회사가 자치단체 재정지원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잡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감사원 감사 적발 자료를 근거로 내사에 착수한 만큼 실제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A사 등 6개 회사가 청주시로부터 지원 받은 재정지원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적발 자료를 넘겨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횡령 금액은 수 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 중이다. 내사 초기단계"라면서 "횡령금액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아직 밝혀진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청주지역 시내버스 회사들에게 적자노선 운행 손실을 본전해 주는 재정지원금 28억여원을 포함해 환승보전금 등 연간 100억원 안팎의 혈세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 수사를 통해 시내버스사들의 재정지원금 횡령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정작 청주시는 혈세를 지원한 버스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이 부실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 이호상·박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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