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조폭은 청주 '파라다이스파'

76명 활동 중 시라소니, 화성파 등 충북도내 6개파

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폭력조직이 전국 216개 파로 이 가운데 조직원이 가장 많은 폭력조직은 충북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라다이스파'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리대상 조직폭력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말 현재 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국내 폭력조직은 216개 파다.

이 중 경찰이 관리하는 간부급 조폭은 5천425명으로 지난해 5천384명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경찰이 간부급 주요 인물만 관리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조직폭력배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로는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가 31개 파 8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2개 파 479명 △경남 18개 파 411명 △전북 16개 파 408명 △경북 12개 파 394명 △부산 22개 파 384명 △광주 8개 파 321명 △대구 11개 파 320명 △인천 13개 파 312명 △충남 17개 파 288명 △강원 14개 파 235명 △전남 8개 파 234명 △울산 6개 파 196명 △대전 9개 파 157명 △제주 3개 파 137명 등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에는 '파라다이스파'와 '화성파', '시라소니파' , '신성만이파', '조가파', '14인조파' 등 6개 파 256명의 관리대상 조폭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대상 조폭 중에서는 충북 청주 파라다이스파가 76명으로 전국 조폭 중 가장 많았다.

청주에서는 화성파(64명)와 시라소니파(58명), 충주에는 신성만이파(22명), 제천에는 조가파(18명)와 14인조파(18명) 두 개의 조폭이 활동하고 있다.

이같은 충북도내 조폭들은 전국 3대 폭력조직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양은이파(26명)와 범서방파(11명), OB파(49명) 보다도 세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 이 같은 관리대상 조폭 외에 충북에서는 진천과 영동, 증평지역에서 일부 조폭들이 활개를 쳤었지만 와해 됐거나, 점조직처럼 일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 이호상기자